끄적끄적

브레멘 음악대.

지필묵 2009. 4. 24. 01:18
지유의 유치원에서 마련해준 아동뮤지컬 관람일.
사랑이랑 한차에 가기로 했다는 소식에
지유는 아침부터 기대만빵이다. 지민이도 더불어.
공연은 괜찮았다. 아니..중상이다.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아이들이 즐겁게 보니 더 무엇이 필요하랴.
지유는 오빠랑은 투닥였지만(아! 사실은 육탄전이었다 난관이다.)
사랑이와 정말로 즐거워 보였다.
함께 간 사랑이 엄마와 대화다운 대화도 나눌 수 있었고
무슨 생각에선지 영어연수얘기까지 꺼내고..
사교육을 내려놓은 나에대한 일반적인 시선이 아닌 동감의 시선을 보낸 첫 동네엄마가 아닌가 싶다.

저녁엔 또 원카드로 시간을 쏠쏠히 보내고..
지민인 9시가 넘겨서 혼자서 숙제와 받아쓰기 연습을 하고 잠이들었다.
비록 늘 늦은 시간에 쫒기듯 하기는 하지만 주로 독서와 일기인 숙제를 제법 즐기며 하고있다
일기는 늘 한페이지를 훌쩍 넘기고 있고, 글감이 다양해지고 있다..
숙제로 하는 독서이지만 글밥이 많은 책도 집중해서 재미있어하며 보고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아니한가.

아직 여러면으로 의존적이고 눈치를 보는 모습이 보이지만,
지난 시절의 독을 빼는데..그리 만만하랴...오히려 쉽게 되는것을 경계해야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