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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유럽

150113 D+14 여행의 반환점 로마.

 

이번 여행의 나름 하이라이트, 로마로 가는 날.

간단한 조식을

새로 채용된 직원인지 심하게 긴장한 스탭옆에서 함께 불편해하며 마친 후

(그렇게 떠는 서양사람 처음 봄;;)

방명록을 작성하고 나선다.

무거운 캐리어 세개를 끌고 차에 다다른순간

글자를 알아볼 수 없으나 그 모양만으로도 아우라를 풍기는 주차딱지 발견.

쥔장이 절대 염려없다고 단언했던 그 자리에.

 

내가 내더라도 차후 절차가 복잡할지 몰라

일단 들고 다시 b&b쥔장을 만난다.

이번엔 다행히 그 긴장 많이 하는 직원이 통역을 해서 소통원활.

주인 아주머니 혹지 지역 유지이신지??

범칙금 통지서를 들고 해당기관에 전화해 뭐라뭐라 따지신다. 엄훠 칼이쓰마.

그러나 결국,,

그날 대대적인 거리청소가 있어서 통지했는데 아주머니가 놓치신걸로;;

쿨하게도 자신이 잘못 고지한게 맞으므로 자신이 낼테니 걱정말고 가라고 한다.

대충 4~50유로정도였던 것 같은데 맞긴 한데 왠지 미안한;;

한국 돌아온 후에 트립어드바이저에 호의 가득한 폭풍후기 남김^^

보셨을라나????

 

그러나 주차문제는 다음행선지 로마에서도 문제를 일으켰으니;;;;

 

 

고속도로 중간중간 있는 쉼터.

풍경도 좋고 공기도 좋았으나 트레일러 한 대 말곤 일반 차량이 안보여서

은근 겁이나 이후엔 휴게소에만 차를 세웠다.

 

 

그놈의 휴대폰.

 

 

로마숙소에서 우릴 맞이한 웰컴캔디.

하지만 과정은 웰 컴이 아니었음.

분명 부킹시 ztl존에 대해서 여러번 확인했건만.

차 관련해서는 아웃오브 안중이었던 주인.

대리로 나온 여친은 그저 미안해하고..

결국 쥔장 여친이 소개하는 주차장에 차를 잠시 대고 짐을 일단 옮기고 체크인.

열쇠주고 바이바이.

가만히 생각해니 존 밖도 좀 싸다지만 어차피 주차금액이 나올거고

또 이미 존을 밟은지라 범칙금은 부과되었고;;;;

차 빼러 주차장 갔다가 아저씨와 딜 들어감.

와 정말 abc도 안먹힘.

결국 달력을 놓고 수시호로 날짜계산을 하여 5일에 150유로였던 주차비를

ztl존 부과금 포함 100유로로 낙찰.

눈빛과 손짓으로 일궈낸 눈물의 업적이랄까

이렇게 쌩돈 12만원가량을 추가 지출하고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숙소에서 한동안 널부러져있다가

 

 

장도볼겸 동네 산책을 다녀옴.

숙소 창밖 풍경.

6시인데 도시는 벌써 하루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이다.

원래는 해지고 돌아다니기 힘든 로마라는데

이른 새벽 저녁에도 들어오고 나가는 일정을 고려해  

ztl 깊숙히 안쪽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동네라고 하여 잡은 숙소였고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

유럽의 겨울은 정말 너무 빨리 어두워지므로.

이 여행에서 제일 신경쓴건 늘 치안이었던 것 같다.

아이 둘을 책임진다는 무게가 상당했었던 듯

돌아와서 거울을 보니 흰머리가 증식중;;;

 

한인마트에 들러 종가집 김치 득템.

그동안 아쉬운대로 입을 달래주던 김치블럭은

이제 안뇽.